김훈 목사의 심리상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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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전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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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김훈 (호주기독교대학 총장 / 상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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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전염됩니다.  


하버드 대학의 니컬러스 크리스터키스와 제임스 파울러가 쓴 ‘행복은 전염된다’는 책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사회적 네트워크가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지를 잘 설명한다. 그 책의 저자는 행복감이 높은 사람은 행복감이 높은 사람끼리 어울리고 불행한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들끼리 어울린다는 것을 네트워크의 연구를 통해 보여주는데 불행한 사람들의 네트워크의 끝에는 단절이 종종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들은 그 연구를 바탕으로 해서 재미있는 설명을 하는데 ‘나의 친구가 행복하면 내가 행복해질 가능성이 15%’, ‘친구의 친구가 행복해지면 내가 행복해질 가능성이 10%’ 그리고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행복하면 내가 행복해질 가능성이 6%’ 라고 한다.


한자 성어에 유유상종 (類類相從) 이라는 말이 있다.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린다는 것이다. 10대 아이들을 보면 친구들과 거의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비슷한 취미를 가지고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것을 쉽게 보게 된다. 친구끼리 정서적인 수준이 비슷해서 처음 친구가 쉽게 되는 부분도 있겠거니와 친구가 되다 보니 서로 닮아가고 영향을 쉽게 받는 부분도 있다. 이것은 비단 친구뿐만이 아니다. 배우자를 고를 때 있어서도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건강한 사람을 배우자로 고르는가 하면 정서적으로 연약한 사람들은 그 정서 수준과 비슷한 사람을 배우자로 고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떤 한 분은 정말 건강하고 존경할 만한 좋은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그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는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 사람을 멀리하고 오히려 자신이 도움을 주어야 하는 연약한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자신과 어울리는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결혼을 한 후 그 분은 많은 후회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사람들 중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만 어울리고 비슷한 환경에서 머물러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한 평생 틀 안에만 갇혀 살아가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호주와 같이 큰 땅에 사는 사람 중에서도 한 평생 자신이 태어나 자란 마을을 한 번도 벗어나지 않고 그곳에서만 열심히 일만하다가 그 곳에서 인생을 조용히 마감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불행한 사람과 불행한 삶을 사는 것에서 벗어나 행복감을 느끼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을까? 이 질문에 한 가지만으로 쉽게 답을 할 수는 없지만 ‘행복은 전염된다’는 책의 결과를 본다면 행복한 사람을 가까이 한다면 행복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다른 말로 하면 내 주위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서 내가 행복할 수도 있고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타이 로페즈’는 성공하는 사람들은 좋은 멘토가 있다고 이야기 한다. 적당히 좋은 멘토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영역에 있어서 자신보다 10배를 성공한 멘토를 찾아서 멘토링을 받으라고 권면한다. 그의 말은 좋은 모델을 보고 배우고 그 모델을 따라서 하고 고민하고 노력할 때 그 분야에 있어서 성공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타이 로페즈 자신도 아무 것도 없는 빈털터리에서 좋은 멘토를 만날 수 있었기에 훌륭한 투자자가 되었다고 말한다.


이렇게 경제와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도 좋은 모델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행복감을 늘 느끼고 살아가는 좋은 사람들을 가까이 할 때 그들의 삶을 통해 기쁨과 평안과 즐거움 그리고 배움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주위를 살펴보고 어떤 사람이 행복한 지를 찾아보고 그들을 가까이 하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동시에 행복한 사람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내가 행복하면 내 친구가 행복해 지고 내 가족이 행복해지며 내 배우자가 행복해질 확률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 영향력 안에 들어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들 중에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나의 행복을 희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는 불행하지만 내 자녀는 불행하게 살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한 가지는 알지만 또 다른 한 가지는 놓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내 자녀가 행복하려면 엄마가, 아빠가 자신의 삶에서 먼저 행복감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행복한 사람을 살도록 힘쓰는 것이 내 주위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임을 또한 기억해야 한다.


행복은 물질적인 것에 있지 않다는 것에 대부분 사람들은 동의할 것이다. 행복은 물질을 소유하는 것에 있지 않고 물질을 좋은 경험에 사용하는 것에 있으며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 있고 행복은 내 안에 하나님이 주신 강점을 살려서 이웃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에 있다. 그것을 위해서 오늘 행복한 사람을 가까이 하고 나도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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