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레이드포커스

한인 업소들의 사건 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글쓴이 : FOCUS 날짜 : 2020-02-28 (금) 10:50 조회 : 1110

한인 업소들의 사건 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기고: 이웅열 회계사

아주 오래전 내게는 아주 색다른 문화체험이라할까 그런 경험이 있다. 2006년도로 기억되는데 당시 다니던 직장 보스의 집이 North Adelaide 양궁장 근처에 있었다. 어느날 초대받아 저녁에 그 집에 가는데 멀리서도 보니 집(House)앞에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어 무슨 문제가 있는 듯이 보였다. 가까이 가보니 왠걸.. Aborigine 몇 명이서 해머로 그 집의 담을 부수고 있는 것 아닌가? 보스는 좀 떨어져서 그저 관망만 하고 있고… 내가 물었다. 왜 그냥 있느냐고.. 왜 저지하지 않느냐고.. 내게 돌아온 그의 대답은 나의 상식을 뒤흔들어 놓았다.. “그럼 내가 어떡해 해? 그냥 놔둬야지..” “그럼 손해는 어떡하고?” 내가 반문했다. “보험회사에 청구해야지 뭐~” 천연덕스럽게 남의 얘기같이 대답한다. 그것도 웃으면서. 충분히 다 부수고난 그 Aborigine들은 돌아갔고 우리는 담이 허물어진 집 안에 들어가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저녁식사를 마쳤다. 그러한 일이 우리 한인들에게 일어났으면 우리는 어떡해 했을까 하고 반문해 본다. 직접 대처하고 응징하는 우리들의 문화에 비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한인 교민업소에 도둑이나 강도가 드는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몇 년 전부터 있었는데 요즈음에는 더욱 비일비재하다. 아마 경제사정이 더 어려워져서 그런가도 싶다. 몇 가지 알려진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편의점에 도둑이 들어온다.밤중에 몰래 들어오는 그런 도둑이 아니다. 벌건 대낮에 그냥 가게에 들어와 물건을 가지고 그냥 나가는 거다. 한두번도 아니고 한두 가게도 아니다. 저지하는 주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설사 경찰에 잡혀도 소용없다. 막말로 “배째라”이다. 경찰도 별 차이 없다. 신고해도 늦장부리고, 와서도 내가 할 일은 별로 없다는 식이다… 이에 견디다 못한 어떤 업소는 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Victim of crime compensation)를 준비 중이다.

식품점도 예외는 아니다. 밤낮 언제건 들어온다. 단독 범행도 있고 몇 명이서 가게에 들어와 주인의 주의를 분산시킨 후 물건을 훔쳐가기도 한다.  CCTV를 통해 범인이 잡힌 사례도 몇 건 있고, 또한 범행 다음날 가게 앞을 지나다가 주인이 발견해서 잡아 경찰에 넘긴 사례도 있다. 

지난주 일요일 밤에는 한 한인업소에 도둑이 들었다. 당시 가게를 정리하고 있던 주인과 맞닥뜨린 도둑은 급기야 강도로 돌변 흉기를 휘둘렀고, 이에 맞서 저항하는 과정에서 주인은 머리에 상처를 입는 불상사가 있었다. 신문과 TV에도 보도되었다.

이상에서 대표적인 몇 가지 사례를 소개했지만 이외에도 소문을 두려워해서 쉬쉬하고 접은 사례가 있을줄 안다. 참 가슴 아픈 이야기이다. 이 문제를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다. 그저 안됬다 또는 운이 안좋았다라고 치부한채 넘어가야 할까? 남의 일이라고 그려려니 하고 그냥 외면할 수 있는가? 어떤 대안은 없는가?

우리 한국인은 자고로 어려울 땐 뭉치는 힘이 유별나다. IMF시절, 국민들의 “금”모이기로 역경을 이겨내고, 세계를 놀라케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한국에는 자율방범대라는것이 많이 존재한다. 젊은이뿐만 아니라 노인들도 앞장선다. 나이가 문제라고? 아니다. 자고로 도둑은 잡는 게 아니라고 했다. 쫓는 게 상책이라했다. 우리 아들레이드라고 이런 조직을 만들어 운영해보지 못할 이유가 있는가? 특히 문제가 많은, 역 주변이나 시장 인근에 있는 교민업소 중심으로 특정한 시간대에 순찰을 돌면 어떨까? 제복을 입고 말이다. 우범자들에게 큰 메세지가 전해질 거다. 함부로 경거망동을 안할 거다. 불안에 떨며 가게 카운터에서 웅크리고 있는 우리 형제 자매들도 어깨를 피고 장사할 거다. 호주인들이, 그리고 호주 정부에서도 우리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한국인”임을 알게될 거다. 니네와는 다른, 한 핏줄로 똘똘 뭉친 우수한  민족임을 알게될 거다. 

그러는데 있어서 우리 한인들은 특히나 우수한 재원들이 많다. 대한 남아라면 군복무시절 최소한 태권도는 다 해봤고, 또한 태권도 유도 검도로 무장한 재야에 계신 무도인들도 많다. 어떤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피가 끓지 않는가? 모두 함께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하면 어떻겠는가?



가자미 2020-03-01 23:55
별로 좋은생각 같지는 않습니다.
업주분들 께서는 보험철저하게 들어놓으시고, 위험상황에 처하게되면 최대한 피하시고 경찰에 신고하는게 답인것 같습니다.
괜한 피끓는 젊은 친구들 선동하셔서 위험에 처하게 만들지 마시고요, 피해입은 한인들이 있다면 한인 회계사분들이나 변호사분들이 도움주실수 있는일이 더욱많을것 같습니다.
괜히 나서서 봉변당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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